변혁 지향적 개혁신학 전통 - “어떻게 복음을 세상에 연결시킬 것인가?”
                                                                                                                                                  류호준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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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의 모든 영역들과 사회와 세상에 대해 그리스도의 왕권(주권)이 연결되기를 간절한 열망하는 전통이다. 이런 전통의 개혁주의는 기독교와 문화의 관계, 즉 세계관과 인생관에 대해 특정한 관점을 갖는다. 변혁주의자의 질문은 “어떻게 신자들이 그들 주위의 문화와 연관을 맺을 것인가? 좀 더 구체적으로는, 어떻게 교회가 문화와 사회 가운데서 그리스도의 주되심을 추진할 것인가? 어떻게 교회가 그 주위의 세상에 복음을 전하면서 그렇게도 흔히 교회를 특징짓는 고립주의를 피할 것인가?” 등과 같은 질문을 고민한다. 이러한 질문에 대하여 아래에서의 6 개의 문구는 개혁주의의 이런 방면을 이해하도록 돕는다. (1) 예수 그리스도의 주되심, (2) 하나님 나라, (3) 말씀과 실천, (4) 문화적 사명, (5) 기독교 교육, (6) 신자의 소명과 직업

1. 예수 그리스도는 주(主)님이다 (빌 2:11)

이 말들은 물론 성경에서 직접 나온 것이다. 바울은 그리스도에 대한 위대한 찬양의 노래를 다음과 같이 끝을 맺고 있다.

“…모든 무릎을 예수의 이름에 꿇게 하시고, 모든 입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라 시인하여 아버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셨느니라”(빌 2:10-11).

개혁주의 신자들이 동일한 요점을 말하기 위해 사용하는 또 하나의 성경 구절은 “우리 하나님이 온 세상을 다스리신다” 이다.

“좋은 소식을 가져오며 평화를 공포하며 시온을 향하여 이르기를 네 하나님이 통치하신다 하는 자의 산을 넘는 발이 어찌 그리 아름다운고…”(사 52:7)

예수 그리스도가 주(主)라는 이 선언과 고백은 성과 속 사이의 잘못된 구별을 짓는 이원론적 세계관을 종식시킨다. 오늘날 우리 사회에 만연된 세속적 세계관은 그리스도인들로 하여금 이 세상이 성과 속으로 갈라져 있다고 믿도록 만들려 한다. 즉 신자들이 그들의 자그마한 거룩한 세계에서 그들의 작은 예수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만족하게끔 한다는 것이다.

성과 속의 이원론적 구별에 대해 개혁주의 그리스도인들은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마 28:18) 라는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과 “(하나님의) 능력이 그리스도 안에서 역사하사 죽은 자들 가운데서 다시 살리시고 하늘에서 자기의 오른편에 앉히사, 모든 정사와 권세와 능력과 주관하는 자와 이 세상 뿐 아니라 오는 세상에 일컫는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나게 하시고”(엡 1:20-21) 라는 성경의 가르침을 분명하게 기억한다.

아브라함 카이퍼의 말 가운데 가장 유명한 말을 들어보라: “인간 존재의 전 영역 가운데서, 모든 것의 주권자이신 그리스도께서 ‘내 것이다!’라고 말씀하지 않을 영역은 1 평방 인치도 없다.” 개혁교회 그리스도인들은 거룩한 것과 세속적인 것을 구분 짓는 이원론을 강력하게 배척하고, 예수 그리스도는 모든 것의 주님이심을 선포한다.